호주는 영국쪽 교육과정을 가지고있어서 한국사람에게는 익숙 하지 않은 우등학사라는 honours 과정이 있다. 호주는 대학은 대부분이 3년제이고 4년을 하는 학과는 honours 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4학년은 그래도 3과목만 하면 되고 제일 어려워 하던 바이옴 biom 이라는 약리학 과목도 끝이났고 하니깐 이때까지 배운 약들 잘 복습하고 영어 시험 준비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다. 수강 계획서를 꼼곰히 읽어보지 않은 나의 잘못이겠지만... .생각보다 과제가 너무 많다 ㅋㅋㅋㅋ 과제의 70퍼센트가 글쓰기이고 30퍼센트는 퀴즈같은데.... 시간을 소비하는 비중은 99퍼센트가 글쓰기이다..
예를 들어서 말하면, 비지니스 수업의 점수 구성을 보면 10퍼센트가 퀴즈, 글쓰기 과제가 2개로 각각 15% 해서 총 30퍼센트고, 나머지 60퍼센트가 기말고사이다. 근데 글 쓰기 과제에 진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시간 소비를 많이 하고있다. 비지니스 수업 답게 pestle 이라는 비지니스 분석법을 이용해서 약국을 분석하는게 첫 과제였다. pestle 은 political, economy, society, technology, law, environment 라는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 요소를 나타내는 말이다. 근데 문제는... 교수님이 코로나 상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건 빼고 하라고 한다...? ㅎㅎ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법 환경 모든게 팬데믹상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글을 작성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거기다가 모든 주장은 reference가 되어야하기에 너무 시간 소비가 컸다. 친구 중에 한명은 레퍼런스를 30개씩 했다는 친구도 있는데 나도 20개 정도 했는데 진짜 동의함.. 호주 철광석 판매가 증가했다 (레퍼런스) 그래서 경제가 얼마나 좋아졌다( 레퍼런스) 좋아진 경제는 약국에서 판매를 증가시킨다 (레퍼런스 ) 이런식으로 1500자를 작성해야했으니.... 채점 결과도 나왔는데 너무 점수가 짜더라ㅜㅜ 진짜 들인시간 대비로는 최악이다.... 지금 두번째 비지니스 과제를 하는데 두번째 과제 주제는 약국에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 할수 있는지 적고, 그거에 대한 분석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할 전단지같은걸 만드는거다. 다만 공짜 서비스 같은건 불가능..
비지니스 수업 이외에도 논문 작성하기( ~ 2000자), 논문 포스터만들기, 피어리뷰(~400자) 해주기 등등 진짜 글쓰기 과제 너무 많다...
심지어 약 관련 지식을 물어보는 시험조차도 다 글쓰기다 ㅋㅋㅋ 예를 들면, 환자가 약을 5개 먹고 있는데 3개를 더 추가 하고 싶다고 처방전을 들고온 상황이다. 여기서 문제점을 4가지를 찾고 그게 왜 문제인지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 하는데 힌트를 얻기 위한 추가적인 질문을 나열하고 왜 그런 질문을 했느지도 설명하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 대응책을 적고 마지막으론 의사쌤한테 환자가 먹는 약에 이러한 문제가 있는거 같으니깐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라는걸 설명하는 편지를 써야한다.. 시험을 치는데 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진짜 1,2,3학년 다합친거 보다 4학년이 더 스트레스 받고 압박감 받는거 같다....글쓰기 과제는 내가 오늘 10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는다고 되는거도 아니여서 더 답답하다. 약이름 외우고 머리속에 지식을 넣는건 내가 노력하면 되는건데.... 에휴 ... 글쓴다고 여기에 맞는 논문이나 뉴스나 찾다보면 시간 금방가고.. 본 공부는 못해서 뒤쳐지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받고.. ㅋㅋ 악순환...
과연 4학년은 패스 할 수 있을까..? 아니 1학기는... ? ...
만약 내가 무사히 끝낼수 있으면 다 친구들 덕분이다. 다들 각자 과제하기도 바쁠건데 내 멘탈도 잡아주고.. .퀴즈 같은거 까먹었을까봐 상기 시켜주기도 하고.. ㅎㅎ
#유학생#글쓰기#영어글쓰기#호주약대#UQ약대
'호주에서 공부는 할만해? > 대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유학/ 호주 약대에서 실망한 점 - 강의의 질, 수업자료 (10) | 2021.08.28 |
---|---|
약대유학, 실망스러운 호주 대학 - 글쓰기 과제 피드백 시스템 (1) | 2021.08.28 |
호주 약대 유학생 3학년 끝 + 소감? 방학계획? (9) | 2020.12.03 |
약사가 되고 싶은 이유 - 나랑 같은 생각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18) | 2020.09.25 |
외국약대 vs 피트(peet) 시험(feat 유큐약대) (5) | 202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