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호주 약대 관련글을 보았다. 다른 학교였으면 대충 보고 넘어갔을수도 있지만 uq 유큐( 퀸즐랜드 대학교) 약대여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봤다. 거기에다가 이전에 쓴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피트 시험을 쳤지만, 실패해서 호주 약대로 왔기 때문이다. 또한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시는분들이나 이메일로 연락 주시는 분들 중에서 한국에서 피트 시험을 준비하시다가 잘 풀리지 않아서 호주 약대로 눈을 돌리시다가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름의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
aussiekimbap.tistory.com/44?category=799809
피트 실패한 유학생 호주 약대 진학하기 - 브리즈번 UQ IES 파운데이션 편의시설 일상, 장단점 그�
호주 약대를 바로 진학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영어 성적을 단기간에 만드는거도 문제였지만 호주 대학교 수업을 바로 따라 갈 수 있을지 여부도 너무나도 불안했다. 솔직히 주변에 유학��
aussiekimbap.tistory.com
글의 내용은 이러한 제목으로 시작 되고 링크를 첨부하였다.
"외국약대 다니다가 휴학하고 한국 피트보려고합니다. 팩트, 욕 다 받습니다"
외국약대 다니다가 휴학하고 한국 피트보려고합니다. 팩트, 욕 다 받습니다 - 약학 갤러리
안녕하세요우선 저는 글쓰는 재주가 없어 이해하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실거라 미안합니다.올해 28살이고 호주 유큐에서 약대다니다 휴학하고 피트 보고싶어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외국약대�
gall.dcinside.com
밑에는 본문 캡쳐다.

글을 보다 보면 몇가지 반박 하거나 공감하는 점이 있다.
공감하는 부분부터 적자면, 호주에서 약사는 좋은 직업중에 하나지만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는 직업은 절대 아니다. 자세히 말하면, 호주에서 가장 존경 받는/높은 평가를 받는 직업리스트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약사라고 하면 좋은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거 듣기 힘든거와는 상반된다.

[가장 높은 평가 받는 호주 직업 리스트고 간호사 약사 의사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하지만 월급으로만 보면 정말 안습이다. 의료 전문가들 그룹 중에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편이고, 임금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 밑에 첨부하는 뉴스같은걸 보면 알겠지만 인문학이나 사회학 공부하는 인문학도 보다 평균 임금이 낮은 수준이다. 유학생들이면 1년에 등록금이 4만불에 1년 생활비 못 써도 1만불 넘어가는걸 고려해야봐야한다.
thenewdaily.com.au/finance/work/2017/08/17/pharmacist-pay-report/
Pharmacists among 'most underpaid workers' in Australia
Pharmacists are among the lowest-paid workers in the nation, despite their years of formal training, new data suggests.
thenewdaily.com.au
[관련 기사다. 약사는 가장 적게 월급을 받는 직업중 하나라고 한다]
반박 하고 싶은 점은
외국 약대가 한국 약대에 비해서 무시 당한다라는 글을 쓰셨다. 하지만 영미권 국가들의 약대 순위를 보면 상위권에 속해있고 호주도 유큐 약대, 모나쉬, 시드니 대학 등 세계 30위권 대학에 속해있고 우리학교도 31위에 위치 해있다. 나중에 한국 대학교와 호주 대학교의 교육환경이나 어떤지에 대해서 따로 글을 남겨봐야겠다.
www.topuniversities.com/university-rankings/university-subject-rankings/2020/pharmacy-pharmacology
Pharmacy & Pharmacology
The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are based upon academic reputation, employer reputation and research impact (click here to read the full methodology). Use the interactive table below to filter the rankings by location, and click on individual u
www.topuniversities.com
또한 밑에 댓글에도 반박이 되어있는데

글쓴님의 의견과 다르게 해외대학교 나와서 한국 국가 고시 통과해서 약사를 하시는분들이 여전히 계신다. 불가능 수준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한국 시험만 아니라 캐나다 등등 해외 약사 시험을 칠 수가 있고 유큐 약대를 나와서 캐나다 등지로 이민을 가시는 분들도 있다. 다만 올해부터 예비고사가 도입되서 이 시험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야지 난이도나 합격률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거 같다.
마지막으로는, 솔직히 약대시험 피트(peet)를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느낀 이야기하자면 호주에서 약대를 다니는거 보다 피트 시험을 잘쳐서 한국 약대를 진학 하는게 훨씬 어렵다. 기본적으로 시험의 공부하는 양이 다르다. 호주 시험은 내신과 비슷하게 배우는 만큼 시험을 치지만, 피트 시험은 생물 추론같은경우엔 시험 범위가 장난이 아니고 칠지선다형 문제들이나.....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1년에 한번 시험 치고 망하면 1년이 날아가는 시험이 피트 시험이라서 심리적 압박감이 장난없다.
만약 점수가 입학가능한 점수대가 아니거나 면접에서 떨어지면.... 시험 후에는 아무것도 안남고 패배감만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피트 시험은 상대평가 시험이라서 아무리 자기가 잘나도 옆에 사람보다 더 잘나야지만 패스를 할 수 있다. 만약 부모님이 조국이라서 시험도 없이 서류를 만들어서 패스 시켜줄수도있겠지만.... 경쟁률이 기본적으로 10대 1이고 누적해서 쌓이는 경쟁자들이 정말 많다. 21년도 시험에서 30대 이상 응시자가 2천명이 넘는고 첫 응시에서 합격하는 비율은 5퍼가 안되는걸로 알고 있다. 시험이 10년정도 되다보니깐 빠르면 중, 고등학교때부터 피트 시험을 쳐서 약대를 가야지라는 목표를 가지고 관련 학과에 준비하면서 입학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한국에서 피트 없을 때 약사 하려고 했으면 수능 상위 1.8퍼센트에 들었어야 가장 낮은 약대 입학이 가능했고 수의학과보다 높은 수준이였다. 다만 피트제도 이후로 조금 입학 정원이 늘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응시자의 대분이 한국에서 공부 조금 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호주 대학은 입학은 외국인들은 영어점수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 합격이다. 그리고 시험은 절대평가 그리고 페일하면 재시험을 치게 해준다. 거기다가 아프거나 하면 시험을 연기 할 수도 있어서 자기가 좀 더 준비가 됐을때 컨디션이 좋을때 응시 할 수도 있다. 또한 당연히 시험 범위도 좁고.. 피트 시험 공부하는것은 입학을 위한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공부인데 호주 약대에서 공부하는건 그게 아니라 약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거기다가 호주 약대는 절대 평가 시험을 50퍼만 넘기면 패스 할 수 있다.
#호주약대#호주#유큐약대#uq#외국약대#피트시험#호주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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