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코스를 하지 않고 호주 약대를 바로 진학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영어 성적을 단기간에 만드는거도 문제였지만 호주 대학교 수업을 바로 따라 갈 수 있을지 여부도 너무나도 불안했다. 특히나 패배주의에 빠져서 자신감 이 없던 나에게 갑자기 대학교 수업을 들으라고 하는건 무리였다..더욱이 주변에 유학에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오기 전부터 많았고 그런류의 후기가 눈에 더 밣혔었다..... . 결론적으로 말하면 파운데이션 코스는 진짜 나에게 자신감을 올리고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IES 파운데이션 과정 하면서 학문적으로 배운 굵직한거만해도 영어로 토론하기, 800자 내외의 생물 화학 에세이 쓰기, 3000자 리서치 에세이 쓰기, 영어로 ppt 발표하기, 레퍼런싱 하기( 진짜 너무 중요), 호주에 성적 처리 시스템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정도 해야지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고 하는지 여부의 기준 배우기, 필드트립 현장학습가기, 영어로 실험 하고 report 리포트 쓰기 등등 한국에서도 해봤지만 영어로 한다는 자체에 너무나도 큰 부담이 있었는데 한번 해봤기에 대학가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하고있다.
나처럼 한국에서 초중고/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다가 온 사람들을 거의 못봐서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라고 단언할 순 없긴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였다.... 주변에 아시안들 보면 대부분이 뉴질랜드, 호주에서 아니면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고 하던 애들이기 때문에 비교할 사람이 없었다... 근데 그런 애들이랑 같이 공부를 해야하는데 파운데이션 마져 안했다면? 나만 어리둥절 뭐지? 하다가 벌써 페일도 했을거 같다 ㅜㅜ 정말 파운데이션 과정에서는 레퍼런싱 하고 과제 하고 하는거 나름 세세히 알려주지만 여기선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로 과제를 내주고 한다.....
암튼 이런 불안감 때문에 약대를 바로 갈 수도 있고 학점 인정을 받아서 일학년 과목 상당수를 학점 인정을 받을 수도있었던 기회를 포기 했다.. ( 일학년 과목에 생물 화학 과목들은 한국에서 약대 선수과목을 했다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뭐 실험 수업이 포함 되어있어야하지만 요즘에 한국 대학교 생물 화학 수업 실험도 있으니까..
그럼 UQ IES 파운데이션 코스의 수강과목 시간표 일상생활이나 편의시설 주의할점같은 팁을 적어보겠다.
IES 에는 수학Math과 영어Academic English가 필수 과목이다. 그리고 수학은 한국 수준별 수업 같이 분반을 하기에 입학전에 온라인 시험을 요구한다. 못치면 다른 사람들 보다 수업을 더 들어야한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면 신경 쓰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과목은 5개를 선택해서 들어야하는데 위에 말한거 처럼 2가지는 의무로 필수로 들어야하고, 회계 accounting, 건축 architecture, 행동과학 behavioral science, 생물 Biology, 경영학 business management, 화학Chemistry, 경제 Economics, IT, 물리학 Physics 그리고 research 수업중에 3가지를 골라야한다. 나는 피트를 공부했기 때문에 피트 과목들을 선택과목으로 들었다. 아무리 군대 2년동안 공부를 못했어도 이 과목들이 수월하다.... 만약 피트 준비했던 사람이나 관련학과 졸업한 사람이라면 동의할거 같다.
하지만 관련전공 흔히 말하는 이과를 나온게 아니라면 걱정을 할 수도있는데 가고 싶은과에 따라서 들어야할 선택과목이 달라서 본인이 좀 수월하다고 생각되는 경영학이나 행동과학을 들어도된다. 그리고 약대는 화학만이 필수고 나머지 두과목을 쉬워보이는거 두개 선택하면된다.
+참고로 화학 수업엔 유기화학도 약간 포함된다. 미리 공부할 사람들은 유기 화학도 보고 앞부분 오는거 추천! 명명법 이런 간단한거 배운다.
이렇게 사진처럼 선수과목이나 학점 조건 그리고 영어 아이엘츠 점수 조건이 있다. 나중에 uq 파운데이션 코스를 발판 삼아서 다른 학교를 지원할 생각이 있는게 아니면 GPA 는 요구하는 수준맞 맞추면 될거같다.
과목별로 호불호는 갈린다. 어떤 사람들은 리서치 수업이 꿀이고 하고 다른 사람은 다른 과목이고 막 그러는게 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선생님 빨이다. 진자 제일 크다. 호주는 나름 객관적으로 하려고 크라이테리아 criteria 가 존재는 하고 있지만 수업 중간 중간에 수행평가 같은게 존재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주관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 그리고 얼마나 빡빡하게 구는지 여부에 따라서 정말 점수가 다르다. 그래서 아시아 문화권 경험하고 온... 막 중국이나 한국에서 몇년간 선생님 같은거 하다가 오신분들은 좀 넉넉히 점수를 준다... 그래서 어떤 반은 전체적으로 점수가 다 높고 우리반 AE 영어 수업은 전체적으로 성적이 낮았다.
시간표는 고등학교 과정급 답게 빡빡하다... 9시 수업부터 오후 5시에 끝이 나는 목요일도 있고 ㅜㅜ 시간표는 학교측에서 짜주기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학교측에 요구하면 바꿔도준다. 위에도 말했듯이 우리반 영어 AE쌤이 정말 여자만 편애하고 점수잘 주고 남자한텐 잘 안주고 그러던게 있어서 우리반 중국애들 중에 선생님 별로라고 반을 바꿔버린 경우가 꽤 있었다.. 3명정도는 바꾼듯하다. 그래서 정말 시간표가 엉망이고 하면 바꿔달라고 어필을 해보는게 좋다.
IES에는 빌딩이 총 3개가 있다 이니셜로는 B, L 그리고 W 다 시간표 옆에 보면 어느 빌딩 몇층인지 나와있다. 이 이름들은 스프링힐의 스트리트 이름을 따서 지은 건물 이름들이다. 바운더리 스트리트(Boundary ) w은 워터 스트리트다. w 워터 스트리트 건물은 가장 최근에 오픈한 캠퍼스다 그에 맞게 깔끔하고 1층엔 카페테리아가 위치해있어서 커피나 코코아 티 같은거 마시면서 공강을 즐기기 쉽다. 처음 입학을 하면 공짜 커피 티켓을 준다. 티켓은 B 빌딩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L 빌딩에도 카페가 있다...
또한 고등학교 수업이라 그런지 출석률 어텐던스 attendence 가 정말 중요하다. 원래 학생비자 조건이 출석률 80%이긴 한데 UQ로 가거나 대학교로 가게 되면 렉쳐 강의는 인터넷으로 녹화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알바 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같은과 수업인 학생이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나마 약대는 실험수업이랑 튜토리얼 수업이 많아서 같은 수업 걸리면 눈에는 사람을 익히고 한다.
출석률이 80퍼 근처?가 되면 학교에서 이렇게 메세지가 온다. myfy 는 파운데이션 웹사이트다. 유큐로 진학하게 되면 myUQ 나 mysinet 을 쓰게 된다.
생일엔 저렇게 myfy에 띄워준다.
근데 이렇게 경고를 받는다고 해서 당장 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다. 주변에 보면 출석률 70퍼대를 유지 하던 친구들도 있었다... 학교 재량으로 봐주는건이 그정도인거 같다. 또한 1학기때 처음 와서 아무것도 모를땐 다들 진짜 열심히 나오는데 2학기가 되면 사람들이 점점 별문제가 안생긴다는걸 알고 조절을 한다. 금요일 마지막 수업이나 월요일 첫교시 같은걸 빼먹으면서 완급 조절을 함.. 또한 아프거나 하면 진단서(doctor certificate)를 병원에서 떼서 제출하면 된다. 또한 출석률 100퍼를 하면 나중에 졸업할때 상을 줬었다.
UQ IES 학생증이다
아쉬운건 UQ 에서 출입을 위해서 사용은 불가능하다 이래서 UQ IES 파운데이션 과정을 약간 비추하는 편이다. 다른 학교 파운데이션 코스는 QUT 같은 곳은 학교내에 파운데이션 코스나 디플로마 그런게 있기 때문에 학교내 시설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IES는 도서관도 따로 없어서 시험기간되면 좀 불편했다. 그래도 문 잠긴 도서관 같은 시설을 이걸로 열수 없지만 BSL 이라고 biological science library 생물 과학 도서관 이라고 UQ에 24시간 하는 도서관들은하도 사람들이 많이 들낙거려서 몇분만 앞에서 기다리면 다른 사람들이 나오고 해서 그때 들어가서 사용하면 된다. 한번씩 요즘은 자주 안하는데 경비원들이 ID 체크를 할때 IES학생증을 보여주면 된다.. 꽤나 꿀팁 ㅋㅋㅋ
학생증에 보면 알겠지만 UQ IES는 스프링힐 spring hill에 위치해있다. 말그대로 언덕위에 위치한다. 그래서 한번씩 유학원에서 유큐 파운데이션 코스 홍보할때 시티에서 10분만 걸어가면 되서 가깝다라고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보통은 30번 버스를 이용한다. 스프링힐 루프라서 시티에서 출발해서 스프링힐 한바퀴를 돌고 다시 시티로 오는 버스다. IES 앞을 지나가니깐 등교할때 친구들을 다 볼 수 있다. 단점은 주말에 운행 안한다 ㅜㅜ
이건 수업 모습이다.
보통 다들 노트북을 늘 들고다니는 편이라 스프링힐을 걸어서 올라가면 진짜 힘들다 ㅋㅋㅋㅋ 특히 더울땐 ㅜㅜ 수업은 한번 정해지면 1학기 2학기 해서 총 1년 가까이 같이 수업을 듣기에 졸업을 할때쯤 되고 하면 꽤 친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고등학교 같다.
일반 어학원 같이 학교 주도의 엑티비티 활동은 거의 없어서 같은반 친구들 아니면 사귀기가 그렇게 쉽진 않다. 렉쳐라고해서 다 같이 강의를 듣는게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도 약대 와서 어? 너도 파운데이션 코스 출신이였어? 라고 되묻곤 했다.
그렇지만 사교성 넘치는 중국 홍콩 대만 친구들이랑 꽤 자주 어울린다. 이렇게 같이 농구도 하고~(스프링힐 농구장에서) 모여서 훠궈를 해먹거나 마짱 (마작) 같은걸 하고 호텔을 빌려서 가볍게 파티도 하고 막 그렇게 한다. 아 말을 안했는데 IES에는 거의 95퍼가 중국계 사람들이다 대만 홍콩도 어쨋거나 만다린을 쓰면서 자기들끼리 어울릴수 있으니까.... 그외에 말레시아애들도 꽤 많은데 걔네들도 중국계 화교같아서 중국어로 대화를 한다... 그 외에는 10명 이내로 한국 일본 아프리카 뭐 소수의 동남아쪽 애들이 있다.. 덕분에 호기심은 많이 받을 수 있다. 나도 그래서 착한 애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이야기거리 삼아서 하고 하다보니깐 친해질 수 있고 그랬던거 같다.
땡큐 한류 !
생물 수업을 들으면 현장학습 field trip 도 간다. Stradbroke Island에 유큐 캠퍼스가 있기에 여기서 물고기도 잡아서 분석하고 막 그렇게 한다. 1박2일이고 나름 재밌다.
그리고 물리학 화학 생물은 유큐로 실험 수업을 하러 가야한다... 랩코트는 실험복은 준비할 필요없이 학교측에서 제공한다. 하루만에 실험을 빡시게 해야해서 엄청 정신없지만 재밌다. 학교측에서 친구를 짜주는거도 있고 알아서 파트너를 구해야하기도 하다. 정해주는경우엔 잘 말할 기회가 없던 친구들하고 친해질수있어서 좋다. 학교 구경도 하고 나름 진짜 대학생이 더 된거 같고 그랬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중간 중간 progress test minitest 등을 치고 중간 중간 리서치 과제나 리포트등을 낸다...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는다.
피트 준비를 하고 왔어서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성적은 받았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도 은근히 많아서 졸업할때가 되면 파운데이션 과정 페일 해서 qut 그리피스 등으로 학교를 옮기는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몇몇 친구들은 꽤 친해졌어서 아쉽더라 ㅜㅜ
또 만약 성적이 간당간당하게 유큐를 못가게 되면 supplementary exam 라고 추가시험을 치게 해줘서 어떻게든 보내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만약에 아쉬운 성적을 받는다면 최종 성적을 받은 후에 어필을 하면 올려주는 경우도 봤다. 욕심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거 좋다. 성적 좋으면 졸업식날 상도 준다. 낮은 점수만이 아니라 높은 점수 6에서 7로도 올려주고 한다.
+ 마지막으로 IES하고나서 아쉬웠던거라고 하면 내가 다닐땐 선생님 숫자나 그런게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교육의 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내가 졸업할때 보니깐 엄청 많이 충원했더라만은;;; 위에 말한 도서관 문제도 그렇고 그리고 파운데이션 과정을 비용이나 기간때문에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eap( english for academic purpose) 과정을 추천함!!! 영어 그대로 학문적인목표로 영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과정으로써 강추다... 난 안해봤지만 한 사람들말 들어보면 어떻게 영어로 에세이 쓰로 레퍼렌싱 하고 피피티하고 하는데 도움이 크게된다고 했다. 레퍼런싱 제대로 못하면 표절되고 심각해지면 큰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진짜 어릴떄 외국에서 살고 왹국의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외국인들은 이런 완충 하는 코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니고 무조건 돈 아껴야하고 하면 어쩔 수없긴한데..... 진짜 페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ㅜㅜ
+ 그리고 밥 먹고 하는거에 대한 걱정도 있을 수 있는데 스프링힐엔 먹거리는 생각보다는 좀 있다. 가장 많이 가는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서브웨이나 스프링힐 샌드위치 가게인듯! B 건물 바로 앞에 있어서 자주 갈 수 있고 한국인 사장님인지라 더 갔었다. 또 샌드위치 샵 옆에 일식집도 점심 특가 가성비 좋았고 스프링힐 IGA나 세븐일레븐이 조금은 멀지만 간식같은거 사먹으로 틈틈히 들렸다. 중국애들하고 친하다보니깐 중국음식점도 많이 갔고 ies 옆에 있는 중국음식점은 사천 요리를 잘했다. 또한 도시락을 밀프랩을 해서 오는 애들도 꽤 많았다. 스프링힐에서 저렴하게 10불 안쪽으로 먹을 수 있는게 있지만 아무래도 재정긴축이라던지 좀 아끼고 싶은 사람들은 도시락을 많이 싸들고 다니더라! 건물 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소파나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고 냉장고도 있어서 상할까? 하는 염려는 안해도 된다.
+ 그리고 스프링힐에서 사는 애들도 있지만 딱히 주거환경이 엄청 좋지는 않다. 울월스 같이 저렴한 마트를 가려면 동산 하나를 넘어야 하고 주말이면 다 문닫고 치안 안좋다고도 유명하고 하니까 시티에 사는게 좋다. 그리고 주말엔 30번 버스가 안다녀서 이동이 좀 불편 할 수있다. 만약 스프링힐에 엄청 저렴하고 괜찮은 곳을 구한다면 모를까 아닌 이상엔 시티가 더 삶의 질이 좋을 수도있다.
유큐 파운데이션 코스나 다른대학 파운데이션코스도 진학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얼마나 볼지 모르겠지만 몇몇이라도 도움이 됐음 싶어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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