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 MD 책으로 피트 공부하던 시절.... 스탑워치로 10시간 공부하기 목표로 하고 그랬는데 ㅜㅜㅜ 진짜 열심히 살때....
한국에서 피트peet 시험을 통해서 약대를 가려고 시도를 했었다. 3년 정도 서울에서 나름대로 시험을 준비 했었는데... 대다수의 수험생들 처럼 실패 했었다 ㅜㅜ 흑역사 ㅜㅜ 수험생 동지들의 합격 소식을 들으면서 3년 했고 그 정도면 충분히 도전 한거 같아서 미련 없이는 아니고..... 미련 가득히 군대 입대를 했었다. 아무래도 취업을 하거나 다른일을 하려고 해도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이상 군대는 필수니깐~ 그리고 이미 대학교도 3년 다녀서 계속 군대를 늦추기엔 이미 나이를 많이 먹어버려서 ㅜㅜ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은 다 그렇겠지만 3번 치면서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모의고사 성적은 모의고사일뿐이였고 ....
그렇게 전역을 하고 나서 진짜 공부를 안하고 싶었다. 그냥 공부랑 적성이 안맞는거 같아서 그냥 기업에 취직을 하려고 했었다. 특히나 공부를 안해도 되는 공장 현장직으로.... 하지만 부모님이랑 호주에서 살고 있는 사촌형이 꼬셨다. 사촌형은 너 그래도 영어 못하지 않으니까 (피트 준비한다고 토익 900점 넘게는 받기는 했었다) 호주와서 약대가는거 어떻냐고 권했었다. 형 말에 따르면 호주 약대는 입학이 쉬우니깐 피트보다 낫다고 가서 니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그러셨다... 예전에 피트 강사중에 김선민 쌤이 약대 실패하면 약국 갈때마다 가슴 아플 거라고 막 그랬었다... 진짜 그럴거 같아서 실패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ㅜㅜ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했었고, 결정까지까지 마음에 걸리는게 크게 몇가지 있었는데 첫번째가 영어 두번째가 나이 그리고 돈이었다. 또한 자존감이 없을때라서 인터넷 검색하면 유학 실패 사례가 더 눈에 밣히기도 했다...... 패배주의자였다.
구체적으로 걱정에 대해서 적자면, 먼저 영어 걱정은..... 딱히 외고를 다니거나, 어릴때 부터 토플 준비하면서 특목고를 준비하거나 다닌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그리고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살아본 경험도 없었다... 또한 영어 공부는 수능과 토익 밖에 안해봐서 외국에서 공부할 자신감이 없었다. 조언을 얻고자 그 당시에 주변사람들에게 유학을 갈까? 이런 고민이야기 하면 와~ 좋겠다고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였다. 여행가서 해외에 있는것이랑 학문적인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생활을 하는거랑은 전혀 다른거 같은데.... ㅜㅜ 10대거나 20대 어린나이라서 영어를 들으면 뇌가 받아들이는 나이도 아니기에 얼마나 영어를 빠르게 습득 하고 현지에 적응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이런 생각하면서 토익 공부를 했었다. 왜냐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에 아이엘츠 전문학원이 없었기에... 성인 영어 학원은 토익 학원 뿐 ㅜㅜ 그때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 토익 공부하는 동생이랑 아이엘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어렵다고 했다... 약대 입학 요구 점수가 ielts 7.0 이라고 했더니, 이 정도 수준은 1년 이상 해야한다고 했고 토익이랑 비교가 절대 할 수 없는 고난이도라고 했다..... 호주에서 워홀 하면서 아이엘츠 공부해서 아이엘츠 오버롤 7받은 대학 동기에게 물어보니 대략 1년 6개월 가까이 살고나서 받았다고 그랬었다.. 걱정 가득.....ㅜㅜ
무너지지 않아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동기 부여되는 글이라 자주 본다... 멘탈 잡아야지
사촌 형은 일단 호주에 관광비자로 와서 한번 어떤지 살아보고 결정 해봐라고 했다... 사촌형은 호주에서 워홀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영주권자다... 형수님도 영주권자고 그래서 두분이서 한번씩 한국들어오면 만나서 계속 꼬셨고 자신감도 많이 넣어주셨다. 사촌형도 군대 전역하고 아무 영어 베이스 없이 호주와서 부딪히면서 배우고 했으니깐 너는 영어 베이스까지 있으니깐 가능할거다 라고 하면서......
그래서 일단 가보자 싶어서, 호주 어학연수를 하기로 하고 사촌형이 있는 퍼스로 떠났다. 학원도 사촌형이 여기가 제일 크고 평가 좋더라고 해서 카플란 어학원으로 등록했었다. 지금 결과론적으로 쓰자면 여기서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많이 어울리고(서핑, 전복잡이, 로드트립 등등), 카플란에서 매주 말하기 시험, 글쓰기 시험 치면서 자신감을 얻기도 잃기도 하면서, 영어를 쓰는 환경에 대한 좋은 경험을 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할만하다 싶었고 유학을 결심하는데 꽤 도움이 됐다.... 시간이나 여유가 된다면 직접 가서 경험해보거나 하는거도 좋은거 같다. 특히 나 같이 해외 경험이 없는 순수 한국인이면.......
거기다가, 유학생들 중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학문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거나 현지에 적응을 못한다거나.... 그래서 미리 잠깐 살아보는거도 호주에 대한 적응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안맞으면 영국 캐나다 등등 있을거니깐... 그리고 대학교 지역 설정하는것도~ 예로는 난 브리즈번에 있는 유큐 uq 퀸즐랜드 대학을 다니는데.... 여기가 너무 지루하다고 큰 도시인 시드니 멜버른에 있는 학교로 옮기거나, 반대로 시드니에 있다가 너무 사람에 치여산다고 나름 조용한 우리학교로 오곤한다... 중간에 바꾸려면 돈과 노력 시간 다 써야한다.... 미리 도착해서 여러군데 경험해보는게 좋다.
"서른살 밖에 되지 않았으면서도 나이를 탓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시도하지 않는 청년들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어떤일도 시작하기에 늦을 것은 없다고 말이다. <책 내용>"
그리고 나이는..... 이런 책을 읽으면서 동기 부여 했다.... 인터넷 합격 수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경로에서 늦깍이 만학도들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합리화를 헀다. 아무리 늦었다고 생각해도 나보다 나이 많은데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분들도 다 늦었다고 생각해도 늦은게 아니라고 응원해주는 문구가 많았다. .. 실제로 호주에서 친해진 호주인 변호사 아줌마는 대학원만 2번 다녔는데 이번에 또 다닐꺼라고 하더라? 그래서 딸이 옆에서 또??? 할 정도~ 그리고 대학에도 대학원생 말고도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사람들이 진짜 아시안 몇명 빼고는 나이를 진짜 크게 신경 안쓴다. 진짜 생각보다 안써서 나도 별로 신경 안쓰게 된다! 쉐어하던 유럽애들하곤 8개월 정도 살았는데도 나이 한번 안물어보고 지냈었고, 나이를 알아도 딱히 문제없이 학교를 다니고 다 같이 조별 과제하고 하면서 잘 어울릴 수 있다. 그래도 사실 한번씩 너무 어린애들하고 학교를 다니니깐 나도 모르게 한번씩 나이 이야기가 나오면 위축이 되기도 한다......... 혼자서만 신경쓰는거긴 하지만 ㅜㅜ
마지막으로 돈에 대한 걱정은... 부모님께서 아버지께서 아직 정년이 남아 있으니까 정년 동안은 밀어줄 수 있다고 해봐라고 하셨다... ㅠㅠ 그리고 이왕 돈 쓰는거 세계대학 순위가 높은 호주 g8 대학을 가기를 원하셨음...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면 대학랭킹 이런게 중요하니까... 진짜 피트에 까먹은 돈이 얼만데... 피트 공부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돈 많이 들어간다. 핏단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강의 한강좌당 수십만원이고...거디가다 자료도 수능 처럼 많지도 않아서 좀 강의에 학원에 목메야 했고... 수험료도 25만원이였나 엄청 완전... 공무원 시험 비용이 몇천원인데 ㅜㅜ 열심히 해서 약사 되서 돈 벌어서 등록금이랑 돌려드려야지 ㅜㅜ 효도 해야지 자기 반성글....
좀 길어지는 느낌이라서 다음편에 왜 바로 약대로진학 안하고 파운데이션 과정으로 등록 했는지에 대한 이유?랑 분위기 엑티비티 성적 등에 대해서 써야겠다!
이렇게 걱정들을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다른 포스팅 늦깎이 유학생이 되돌아본 호주대학준비하기 라는 글에서 쓴거 처럼 유학원을 정하고 해서 UQ 파운데이션 코스인 IES로 진학하기로 정했고 그제서야 아이엘츠 공부를 했다. 약대 진학을 위한 점수는 아이엘츠 오버롤 7이지만 파운데이션 코스는 아이엘츠 오버롤 5.5 이치 5.0이였기 떄문에 나름 수월했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영어 공부 하기엔 한국이 좋고 아무리 기준이 낮아도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나는 전역을 10월쯤에 하고 유학을 11월달에 와서 ㅜㅜ 진짜 촉박하게 준비를 했었다. 그래서 시험 유형파악도 제대로 못했다. 적어도 모의고사는 풀어 볼 수 있으면 해보는거 강추다. 호주랑 한국이랑 시험 순서도 다르다. 호주는 라이팅부터해서 정신을 쏙 빼놓다. 그리고 스피킹이나 라이팅 한국이 점수 더 잘 준다는 말도 있다.
공부는 독학으로 했고 교제는 캠브릿지 책을 봤다. 라이팅은 진짜 교정 받을 사람이 없어서 아카데믹 하진 않지만 일단 길게 적을려고만 글자수만 채우려고 노력했었고 딱 기준만 맞춰서 파운데이션 코스를 등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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